트럼프, 연설에서 욕설을 하다

"They say they will defend your democracy. It's a lot of bullshit. That's what it is."

(저들 민주당은 너의 민주주의를 지켜준다고 한다. 다 개소리다. 그게 다다.)

역대 대통령이 공개적 연설에서 bullshit이란 단어를 쓴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저 말을 하자 청중이 크게 웃으며 기립박수를 친다.

심지어 오늘 연설에서 얼버무렸지만 fucking이란 단어도 나왔다. 탈레반 리더를 만났을 때,

"You'd better f...ing not kill our soldiers."

(우리 미군 씨* 죽이기만 해봐.)

라고 경고를 했다고 말할 때 나왔다. 정확하게는 발음을 안 하고 얼버무렸지만 나왔다.

품위나 품격, 고상한 용어와 말투를 찾는 엘리트 지식층은 이런 모습을 보며 트럼프는 무식하고 저급하다고 그를 깎아내린다. 하지만, 지금까지 품격과 품위를 찾고 점잖게 말해왔던 정치인들이 미국 국민에게 해준 것이 없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빼앗아가 자신들의 주머니만 채워왔다. 저 bullshit과 fucking은 트럼프의 입에서만 나오는 말이 아니다. 지난 수십년 간 정치인들에게 당해온 미국 국민들의 입에서 나오는 분노의 소리다. 트럼프가 단지 그들을 대표로 말한 것 뿐이다.